추석명절 TV 특선 영화하면 떠오르는 영화들
얼마 전 추석이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텔레비전을 보다가 추석특선영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요즘 워낙 극장에도 자주가고 각종 OTT에서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해서 볼 수 있기에 텔레비전에서는 거의 영화를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추석이나 설에 특선영화를 기다렸다 보는 경우가 드물지요. 저처럼 우연히 보게 되면 모를까요.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비디오로 영화를 빌려보던 시절이라 추석이나 설에는 텔레비젼에서 하는 영화를 일부러 기다렸다 보았습니다.
특히나 그때는 홍콩영화의 전성기라 명절에는 성룡, 홍금보, 주윤발, 장국영 등의 홍콩배우가 나오는 영화가 매우 있기 있었습니다.
명절 영화라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즐겁거나, 따뜻하거나. 모두가 웃으며 볼 수 있는 코미디, 모두가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다정함이 있는 로맨스 영화나 가족 영화입니다.
1990년대의 명절 영화에는 언제나 성룡의 영화가 첫 번째로 떠오릅니다.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와 프랭크 다라본트의 '쇼생크탈출' 그리고 '트루라이즈', '폴링인 러브', '뉴욕 세 남자와 아기 등 할리우드의 로맨스와 코미디와 가족 영화가 있었습니다. 장르 막론하고 인기 영화라면 명절 특선으로 자주 방영이 되던 시기였습니다.
성룡의 영화 중 '취권', '용형호제', '폴리스 스토리', '오복성', '쾌찬차' 등에서 보여준 성룡의 액션은 어른 남자만이 아니라 모든 세대들이 좋아했습니다. 코미디 요소도 가족 모두가 즐길 무해한 웃음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때야 말로 홍콩 영화의 전성기였지요.
그러다가 90년대 후반부터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얻어 명절영화 목록에 새롭게 끼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이 아이들이 보는 만화가 아니라 어른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된 것이지요.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등 참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영화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덕분에 점점 명절에 많이 편성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한국 영화의 발전과 함께 명절에는 한국영화를 보는 경우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저 또한 요즘 한국영화가 제일 재미있는지라 개봉할 때 극장에서는 못 보더라도 꼭 OTT로 찾아보곤 합니다.
'7번 방의 선물', '전우치', '웰컴투동막골', '해운대', '명량' 그리고 이번 추석에 정말 재미있게 본 '올빼미' 등등 정말 다시 봐도 재미있는 명작들을 추석명절에 특선영화로 다시 본 기억이 나네요.
비록 공중파보다는 OTT를 통해서 영화를 보는 경우가 훨씬 많지만, 가끔 추석명설에 편성된 TV특선영화로 예치기 못한 영화를 즐기는 것도 참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추석명절 TV 특선 영화하면 떠오르는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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